Olympus OM-4

 

올림푸스 OM 씨리즈의 기술적 우수성과 첨단 기능, 컴팩트함 등은 아주 유명합니다.  주말에 OM4를 가지고 놀면서 매뉴얼을 다시 읽어보았더니 그간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기능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여기저기 소스를 짜깁기한 소개기를 적어봅니다.  

제가 기계치라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을테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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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사양

2. OTF 측광

3. 노출모드

 1) M
 2) A

4. 스폿/멀티스폿 측광

1) 일반적인 스폿측광
2) HiLight/Shadow 보정
3) 멀티 스폿측광

5. 다른 기능들

1) 셀프타이머
2) 배터리첵
3) 전원 켜기/끄기
4) 심도미리보기
5) 시도보정

6.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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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 사양

출시연도

1983

마운트

Olympus OM Mount

셔터

가로주행식 천셔터

셔터속도

B, 1~2000, 비상셔터(1/60)

플래시 연결

핫슈(X접점, 동조속도 1/60)
5-pin connector(T series 플래시용)
PC 단자

측광모드

중앙중점식평균측광/스폿측광/멀티스폿측광

측광방식

TTL Direct off-the-film(OTF)

노출모드

M, A

노출보정

1/3스텝씩 +- 2EV
AEL(60초간 메모리 가능)
High/Shadow 즉석보정(스폿측광과 병행)

셀프타이머

12초 딜레이

베터리

2*LR44

배터리첵

신호음과 라이트

교환 스크린

많음(-.-)

크기

136x84x50mm

무게

540g

                 

                 2. OTF 측광

기술적인 면에서 설명을 드릴 능력은 안되고 막샷으로 이야기하자면, A모드에서는 두 차례의 측광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과 후,  빛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럴 필요가 없지만 빛이라는게 늘 바뀌기 마련이고 특히 연사라도 할 경우에는 더욱 바뀔 가능성이 크겠지요. OM4에서는 이 때문에 셔터를 누르기 전에 노출을 측정하는 노출계와는 별도로 미러가 올라가고 셔터가 열린 다음 필름면 자체의 노출을 측정하는 노출계가 따로 들어가 있습니다. 사용기의 달인 야시카키드님(www.yashicakid.com)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OTF의 경우 우리가 보는 노출계를 위한 노출계와 실제 찍을때의 노출계는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미러업이된 이후에도 상황에 따른 정확한 노출이 가능한 것이다. ....om2의 경우엔 노출계용 Cds노출계가 두개, OTF용 Cds 노출계가 두개..무려 4개의노출계가 장착되어 있다! 사실 이런 설계는 기계설계적인 측면에선 진짜 센세이션이 아닐수 없는 기술인거시다…말이 길어지는데….암튼 om은 필름면 측광을 하므로 필름없이 저속 셔터에서 찍으면 까만 필름 받침대 부분의 반사광으로 노출을 재기 때문에 셔터가 늘어지게 느껴진다."

한가지 의문나는 점은 다른 자료들을 보면 OTF 측광시 필름면 또는 셔터막면의 노출을 측정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게 어느 때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금 짐작으로는 고속촬영의 경우에는 셔터막면의 노출을, 저속촬영의 경우에는 필름면의 노출을 측정할 듯 합니다. 근거는 별로 없지만..-.-
 


 

아무튼 이런 점을 감안해서 OM4의 셔터막면은 위와 같이 특이한 패턴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측광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3. 노출 모드

위의 사양에서 보셨듯이 M모드와 A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군함부 좌측의 바를 위아래로 움직여 모드를 선택합니다.

 

1) M모드

셔터다이얼과 조리개링을 돌려 노출을 맞춘다는 점은 똑같지만 OM4에서 특이한 점은, 각각의 위치입니다.

셔터다이얼은 요렇게 마운트 바로 밑에 붙어있고

 

조리개 링은 요렇게 렌즈의 끝에 붙어 있습니다.^^


M모드에서 파인더는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설정한 셔터값은 표시되지만 조리개값은 표시되지 않습니다. MF 카메라에서는 바디에 붙어있는 광학식창으로 렌즈상의 조리개값을 보여주는게 보통인데 조리개링이 렌즈끝에 가 있으니 어쩔 수가 없지요.

 

2) A모드

A모드에서 파인더는 아래와 같이 표시됩니다.

 

A모드에서 AEL은 참 유용하지요?

위 사진의 레버를 왼쪽으로 돌리면 AEL이 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값은 60초 동안 지속되며 해제하고 싶을 때는 오른쪽으로 레버를 돌리면 됩니다. 필름되감기버튼 'R' 이 바디 바닥부분이 아닌 군함부에 붙어있습니다.

 

참고로 마운트 옆부분의 스위치를 누르면 LED에 불이 들어와서 10초간 지속됩니다. 어두울 때 아주 좋습니다.

윗사진 아래쪽의 렌즈릴리즈 버튼같이 생긴게 그 스위치입니다. 그럼 렌즈릴리즈 버튼은?

 

렌즈위의 심도표시 부분(은색링)의 '16' 옆에 있는게 릴리즈버튼입니다. 요 버튼을 누르면서 렌즈를 돌리면 빠집니다. 비슷한 버튼이 렌즈에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심도미리보기 버튼입니다.

 

4. 스폿/멀티 스폿 측광

1) 일반적인 스폿 측광

OM4는 중앙부 2%로 스폿측광을 합니다. 측광하려는 부분에 화면 중앙을 맞추고 위 사진의 'spot' 버튼을 눌러주면 '삑'하고 해당부분이 측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파인더 상에는 아래처럼 표시됩니다.

                                          (이 그림은 인터넷에 있는 OM4 매뉴얼에서 잘라낸 것입니다.)

 

이 스폿값 역시 memory/clear 레버를 사용해서 저장/해제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폿이 된 상태에서도 노출 보정 다이얼을 이용하면 1/3 스텝씩 노출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2) Highlight/Shadow 보정

스폿측광을 했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얼굴같이 18% 반사율과 비슷한 대상일 경우는 괜찮지만 일반적으로 말해서 밝은 피사체는 스폿 다음에 (+)의 보정이, 어두운 피사체는 (-)의 보정이 필요합니다.

OM4에서는 스폿을 한 다음에  아래사진의 HI LIGHT 버튼을 누르면 +2EV, SHADOW 버튼을 누르면 -21/3 EV의 보정이 이루어집니다. 존시스템을 이용한 촬영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역시 메모리와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3) 멀티 스폿 측광

최대 8포인트까지 스폿 지정이 가능하고 파인더상에서는 그 평균값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8포인트까지 찍을 일은 많지 않겠습니다만 노출을 살리고 싶은 2-3 포인트를 선택할 때 아주 유용할 것입니다. 역시 메모리와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말은 안 해도 되겠죠?^^

 

스폿을 할 때마다 삑삑거리며 신호음이 들리는데 그게 싫으면 끌 수도 있습니다.

 

 

5. 다른 기능들
 

1) 셀프 타이머

윗 사진처럼 레버를 왼쪽으로 돌리면 12초 딜레이의 셀프타이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배터리첵

모드 선택 바를 배터리첵에 놓으면 배터리가 충분할 경우 삐~~ 소리와 함께 셀프타이머 가운데 붙어있는 원형의 라이트에 불이 들어오고, 좀 부족할 경우 삐, 삐, 삐 소리와 함께 원형의 라이트가 깜빡거립니다.

 

3) 전원 켜기/끄기

마운트 오른쪽의 LOCK 버튼을 누른 채로 셔터다이얼을 빨간 글씨로 된 '60' 혹은 'B'으로 돌리면 전원이 꺼집니다. '60'은 비상셔터를 의미합니다.

 

4) 심도미리보기

앞서 이야기 했듯이 렌즈에 미리보기 버튼이 붙어있습니다. 모든 주이코 렌즈는 기본으로 심도미리보기버튼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5) 시도보정

핫슈 옆, 'MANUAL'글자 끝에 있는 다이얼이 시도보정다이얼입니다만... 제 것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

 

6. 마치며

 

TTL 플래쉬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드릴 수 있으려면 좋으련만 T 플래시도 없거니와 제가 워낙 플래시 촬영에는 무지해서..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화려한 카메라를 사두고도 실제로 많이 찍어보지는 못했습니다. 135mm렌즈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는 것도 한 이유고, 수리점에서도 기피한다는 올림푸스 바디이다 보니 덜컥 고장이라도 내면 어쩌나 싶기도 해서였습니다. 지금도 필름이송을 해보면 뭔가 삐걱거리거든요.

그래서 그냥 잘 못 찍은 사진 두 장으로 마무리 해봅니다. 필름은 리얼라, 50mm와 28mm 주이코 렌즈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